안녕하세요,

글쓰는 또라이,
일명 글또 8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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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또를 시작했나?

개발을 공부한지 1년, 다른 분야보다도 기술 분야는 글로 하는 소통이 더 활발할 분야라는 인상을 받았다.

짧은 프로젝트 하나를 하더라도 노션을 통해 서로의 작업 현황을 공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서로 다른 시간에 작업하더라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끔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 또 개인적으로는 전문적인 기술 내용의 공유는 말로 하기 보다 잘 정돈된 글로 공유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회고'라는 글쓰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와 팀원들에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점에서도

개발 분야에서 글쓰기란, 개인성장과 동료 간의 소통을 위해 필수적인 역량이란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개인 브랜딩과 홍보 수단으로써 글의 힘이 크다.

벨로그라는 개발자들을 위한 블로그 플랫폼도 따로 있을 정도로...

어느 개발 모임에 가도 '파워블로거'가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꽤 인상적이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미리 글쓰기 역량을 키워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야심차게 시작한 블로그를 방치한지 어느덧 1년이 다되었다.

무엇이든 습관이 되지 않은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꾸준함이 필요한 법인데, 그게 참 혼자서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글또를 신청하게 되었다.

뭐든 함께 하면 꾸준히 하기 쉽기에...글을 쓰지 않으면 자극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글또는 이런 곳이었다

개발자들이 모여 2주에 한 번씩 글을 쓰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예치금 10만원을 넣고 글을 한 번씩 쓰지 않을 때마다 돈이 차감된다.

영리 목적 모임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걷힌 금액은 기부된다고...

글의 양식은 자유! 회고를 써도 좋고 기술 정보 나누는 글을 써도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글또콘 등 다른 개발분야의 분들과 활발히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지속적으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장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지원부터 OT까지, '개발자'들의 글쓰는 커뮤니티라 개발 관련 활동 질문이 많을 거란 예상과 달리

"너는 누구냐"는 철학적인(?) 질문이 많았다는 것이 의외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글또는 지원서에서부터 "삶의 지도"를 그려보는 항목이 있었는데,

내 삶을 돌아보며 현재 나를 만든 과거의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하고 성찰을 적는 것이었다.

보통 기술적인 질문을 묻는 것이 아니라 새로웠다. 이 시간을 통해 기술에 집중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내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인지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요? 어떤 유형의 사람과 만날 때 시너지가 나나요?"

 

반년간 4회정도 진행 예정이라는 커피드백 시간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역시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그 중 "타인과의 관계 속의 나" 는 어떤 사람인지,를 돌아보게 해준 사진 속 질문이 인상 깊었다.

 

좋은 질문들 덕에 나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자율적인 글쓰기 시간이 되기에, 위 질문들만큼 의미 있는 주제를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글또가 단순 정보 전달보다 성찰을 통한 성장에 취지를 두고 만들어진 커뮤니티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이러한 모임에서의 교류를 통해 더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앞으로 글또에서

그렇게 시작한 2023 상반기, 글또와 함께하면서 계획한 일들을 회고하는 시간으로 가져가고자 한다.

 2023년 상반기 우선순위는 역시: 취업 준비, 그리고 방통대 학점 관리이다. 이에 대한 회고가 주를 이루는 주제가 될 것이다.

진솔한 성찰을 통해 배운 것을 소화하고 체화하고 싶다.

 

이를 위해 스스로를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세워보았다.

1. '매주 토요일 오전'은 글을 읽고 쓰는 시간으로 정한다.

2. 피드백을 활용한다.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건 거기서 거기다.

매주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달고 받으며 피드백 시간을 활용하자.

3. 글쓰기가 다가 아니다. 적극적인 커피챗 참여를 통해 사람을 통해서도 영감 얻기.

4. 담백하게 쓴다. 쓸데없는 과장, 수사 x

5. 글쓰기 전 반드시 사실 확인을 한다.

6. 문체를 통일하여 일정한 문체를 유지한다.

7. 글은 올린 후에도 계속해서 퇴고한다.

8. 링크드인과 글또 슬랙을 이용해 다른 이들의 글을 읽는 시간을 가진다.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반 년간 한 번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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